
제28회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아무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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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공연소개] 프린지에서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나요? 금지되었던 시대의 목소리를 재해석하며, 표현의 자유와 저항의 언어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탐색해보고자 합니다. 나아가, 그때의 것이 남긴 흔적을 우리는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우리의 것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 실험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특정 세대나 시대를 넘어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무대 위로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프린지를 통해 어떤 작품을 공개하려고 하나요? 전통 굿의 형식과 현대 공연예술의 언어를 융합하는 공통의 문법을 찾는 것이 이번 작품의 핵심입니다. 굿이 가진 집단적 카타르시스와 감정 분출의 구조를 현대적 퍼포먼스로 재구성하여, 관객이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정서적 참여자로 무대에 함께 머물 수 있는 경험을 만들고자 합니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고민되었거나 생각지 못했던 것이 있었나요? 처음부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예술”을 지향하며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접근성에 대해 다층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란 게 단지 ‘폭넓은 관객층’ 그 자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감각과 리듬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속도로 공연에 머물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이 작품을 봐주었으면 하나요? 우리는 억압의 언어 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어떤 날은 스스로에게조차 말하지 못한 감정들을 꾹꾹 눌러 삼키며 버티곤 합니다. 그래서 이 공연은 흐릿한 세상속에서 ‘소리치고 싶은 사람’, ‘잊고 있던 감각을 되찾고 싶은 사람’, ‘말보다 먼저 흔들리는 몸과 마음을 믿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