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8회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가가와 나나와 다다가 춤을 춘다 비가 온다 뼈는 씻기고 나는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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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일정
출연진
배우를 누르면 출연작을 볼 수 있어요제작진
제작사
극단 주의(theatralism)
공연 소개

시놉시스
[공연소개] 프린지에서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나요? 나의 유해로 실리콘 보형물을 받아 들게 된 딸은 어떤 표정일까. 그러니까 만약,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 말이다. 실리콘 보형물을 마주할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딸아이를 생각하면 뒤돌아 선 얼굴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 얼굴이 나를 마주하길 기다리지만, 상상 속에서 그러한 일은 대개 일어나지 않는다. 언제부터 온통 이렇게 가슴 생각 뿐이었는지? 프린지를 통해 어떤 작품을 공개하려고 하나요? 그러나 위 문장―언제부터 온통 이렇게 가슴 생각 뿐이었는지?―은 ‘어째서 온통 이렇게 가슴 생각뿐이어야 하는지’로 다시 쓰여야 한다. 가슴을 둘러 싼 담론들에 대해서 생각한다. 이것은 나의 의지와 무관한 채 쓰였다. 나는 ‘나의 가슴이 나의 것만은 아니’라는 착각에 휘말려 든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고민되었거나 생각지 못했던 것이 있었나요? 연출 재성이 묻는다.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작가 지은이 답한다. "내 가슴 내 거야." 정말? 한 시간 내내 그것만 주구장창 외치다 끝날 거라고? 그렇지만 우리는 ‘드랙 아티스트 가가·가슴 확대술을 받은 나나·가슴 재건술을 받은 다다’를 통해 한 시간 동안 가슴을 둘러싼 담론들을 해부하고, 씹고 뜯고 맛봅니다. 어떤 사람들이 이 작품을 봐주었으면 하나요? 그리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합니다. ‘큰 가슴’과 ‘작은 가슴’에 대응하는 표현은 있는데, 왜 ‘중간 가슴’에 대응하는 표현은 없지? 미용 목적의 가슴과 의료 목적인 가슴, 사라진 것을 대체하는 가슴은 어떻게 다를까? 무엇보다, 왜 가슴이라는 신체에만 이토록 많은 담론들이 따라 붙어야 하는 거지?